알츠하이머 치매, ‘홍잠’ 먹고 예방하세요

홍잠 먹인 쥐, 치매 증상 거의 없고 치매 단백질 축적 안 돼

[ 기사위치 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알츠하이머 치매, ‘홍잠’ 먹고 예방하세요

한국자연치유 연합뉴스 | 편집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홍잠 먹인 쥐, 치매 증상 거의 없고 치매 단백질 축적 안 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홍잠(弘蠶)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한림대학교 일송생명과학연구소(고영호 교수 연구진)와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홍잠
은 누에가 완전히 자라 고치를 짓기 직전의 익은 누에’(숙잠)를 수증기로 쪄서 동결건조한 익힌 숙잠이다. 단백질과 아미노산,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다양한 기능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는 75만 명에 달한다. 65세 이상 고령자(738만 명)10% 정도에 이르며, 이 중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70% 이상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고령화로 뇌의 신경연접
이 줄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병한다. 기억력이나 사회성은 낮아지고 공격성은 커지며, 수명도 줄게 된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예방법이나 치료 방법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자를 가진 쥐에 홍잠을
50주 동안 먹인 뒤 베타-아밀로이드의 뇌 축적량을 확인했다.

홍잠을 먹지 않은 쥐의 뇌에는 베타
-아밀로이드가 많이 축적됐으나, 홍잠을 먹은 쥐는 정상 쥐와 마찬가지로 전혀 축적되지 않았다.

녹색 형광색 중 밝은 점이 베타-아밀로이드, 홍잠을 먹지 않은 치매 쥐에만 있음

행동학적 특성을 보면
, 홍잠 미섭취 쥐는 새로운 이웃이나 물건에 관심이 적고 새로운 길을 잘 찾지 못했다. 공격적으로 변해 싸움이 심하며 불편한 조건에서 자세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등 치매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났다.

반면
, 홍잠을 먹은 쥐는 새로운 이웃이나 물건에 호기심이 왕성하고 새로운 길을 잘 찾는 등 공간기억력이 높았다. 다른 쥐와 다툼 없이 원만하게 지내며, 자세 조절 능력이 우수해 치매 관련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단기기억상실제를 투여하고 관찰한 결과
, 홍잠 미섭취 쥐는 직전에 일어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했으나 홍잠 섭취 쥐는 직전에 일어났던 일을 잘 기억해 대처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자를 가진 초파리로 작용 기전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도 진행했다
. 홍잠을 섭취한 경우, 미토콘드리아 활성이 크게 증가해 ATP 생성량이 40% 늘었고, 뇌의 신경연접은 50% 내외로 늘었으며,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도 15% 내외로 증가했다.

홍잠을 꾸준히 섭취하면 미토콘드리아 활성이 증가해
ATP 생성량이 늘고 신경세포가 보호된다. 이로 인해 신경연접이 증가하고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지 않아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가 좋은 홍잠 생산용 누에 품종을 선정하기 위해 누에 품종별로 비교한 결과
, 백옥잠과 골든실크로 만든 홍잠이 신경연접 개선 효과가 좋았다. 단기기억력 개선, 신경세포보호 등은 골든실크로 만든 홍잠이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와 올해 국내외 특허출원
을 마쳤다. 현재 홍잠을 이용한 치매 예방용 건강기능식품 연구를 추진 중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조남준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 꾸준히 홍잠을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많은 국민이 홍잠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홍잠 생산기술을 농가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편집부  FCN FM교육방송 최 리디아 기자(seedinout@fmebs.com)

<저작권자 © 한국자연치유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