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동 마을총회, 주민축제로 펼쳐져
‘2016 완산골 몽실넘실 마을계획 생각보태기’ 축제, 22일 주민공동체 화합의 장으로 펼쳐져
완산동 마을총회, 주민축제로 펼쳐져
한국자연치유 연합뉴스 | 편집부
‘2016 완산골 몽실넘실 마을계획 생각보태기’ 축제, 22일 주민공동체 화합의 장으로 펼쳐져
각종 도시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원도심 공동화로 침체를 겪었던 전주시 완산동이 마을을 스스로 변화시키려는 주민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전주시는 22일 곤지중학교 강당에서 완산동 마을계획 수립과 지역주민 화합을 통한 원도심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16 완산골 몽실넘실 마을계획 생각보태기 축제’를 개최했다.
완산동마을계획추진단과 완산골교육공동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행사는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산동이 현재 안고 있는 지역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마을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완산동 주민들은 마을총회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주민축제 형태로 진행해 보다 많은 이웃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주민공동체 화합의 장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드론으로 바라본 완산동 영상시청을 시작으로, 완산동마을계획추진단 활동사항 소개, 마을계획안 제시 및 주민투표, 학생마을계획 워크샵(마을지도 그리기) 결과발표, 마을계획 수립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Floor talk 생각보태기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완산초등학교와 곤지중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들과 주민들이 직접 수립한 완산동 마을계획의 실현과 주민 소망을 함께 기원하는‘풍등 날리기’가 이어지면서 마을축제가 절정에 다다랐다.
이와 함께, 이날 마을축제에서는 완산동마을계획추진단이 마을 활성화를 위한 계획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마을복지분과에서는 △노후주택의 청소·소독, 가구·가전제품 수리 및 폐기를 돕는 주택유지관리 서비스, △자원재활용 및 이웃 간 소통증진을 위한 생활용품나누기, △1인 가구·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마을택배 보관소, △마을목욕탕, △마을신문기자와 주택관리코디네이터 양성을 위한 주민학교사업 등을 제안했다. 또, 경제분과에서는 △도시주말농장, △마을세탁소, △마을카페, △마을수공예공방, △완산동 프리마켓, △남부시장과 연계한 주민소일거리사업단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어, 문화분과에서는 △완산칠봉 철쭉꽃동산과 연계한 완산동 반공호 활용방안, △삼나무숲 작은음악회, △주민이 만드는 완산동 공동체식사 빅테이블, △마을주민 장기자랑 완산동 스타킹, △숲 체험학교 운영을 제안했으며, 마을기반분과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새벽시장 정비, △안심골목길 사업, △재활용 쓰레기 관리방안, △구 전라북도부지사 관사를 활용한 주민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을 각각 건의했다.
시와 완산동마을계획추진단은 이번 마을총회에서 진행된 마을계획안에 대한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행정협의체 컨설팅을 거쳐 완산동 마을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박선이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전주의 미래인 원도심의 발전 동력은 지역주민과 공동체이다. 오늘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해주신 완산동 지역공동체와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TF팀을 구성해 마을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한 완산동마을계획추진단과 완산골교육공동체를 구심점으로 완산동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 되고, 전주를 대표하는 살기 좋은 원도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집부 FM교육방송 편집부 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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