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이식 연구, 이렇게 준비하면 ‘돼지’

농촌진흥청, 기해년 맞아 돼지 이야기 소개 ③ 의료용 돼지

[ 기사위치 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이종이식 연구, 이렇게 준비하면 ‘돼지’

한국자연치유 연합뉴스 | 편집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농촌진흥청, 기해년 맞아 돼지 이야기 소개 ③ 의료용 돼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돼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제공한다.

마지막 주제는 농촌진흥청에서 바이오 이종장기용으로 개발한 돼지들에 관한 내용이다
.

장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인 바이오 이종장기
. 농촌진흥청에서는 첨단 생명공학 기법으로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삽입한 돼지를 개발하고, 이들의 장기와 조직, 세포를 사람에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종이식용 돼지 개발의 시작 지노(XENO)’

2009
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태어난 지노(XENO)’는 돼지는 갖고 있지만 사람은 없는 알파갈 유전자 일부를 없앤 돼지다. ‘지노라는 이름은 이종을 뜻하는 머리가지(접두사) ‘Xeno-’에서 따왔다.

돼지 장기를 영장류
에 이식하면 몇 분 안에 초급성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데, ‘지노는 그 원인 중 하나인 알파갈 유전자를 제거했다.

지노한 마리에서 수백 마리의 후대가 태어났고, 현재는 그 후손 중 일부를 활용해 췌도 세포, 각막, 피부, 뼈 등을 영장류에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노보다 한 수 위 믿음이

믿음이지노처럼 알파갈을 제거하고 사람 면역유전자인 특정 단백질(MCP)이 세포에서 발현되도록 유전자 2개를 조절했다.

믿음이지노보다 향상된 이종이식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믿음이의 장기와 조직을 이식받은 원숭이의 경우, 심장은 60, 각막은 400일 이상 기능을 유지했다.
믿음이의 짝, ‘소망이

소망이는 사람에게 있는 특정 효소(CD73) 유전자가 발현되는 돼지로, 이종이식 후 나타나는 혈액 응고를 완화하기 위해 개발했다. ‘믿음이와의 교배로 유전자 3개가 조절된 돼지를 생산하는 데 활용 중이다.
믿음이’, ‘소망이합쳐 사랑이

사랑이지노’, ‘믿음이’, ‘소망이의 유전자 편집 내용을 모두 지니고 있어서 초급성, 혈관성 면역거부 반응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믿음이소망이는 다 자라 후대를 생산했고, 그 후대 중에서 유전자 3개가 모두 들어간 돼지를 사랑이라고 이름 붙였다.
형질전환 돼지 개발 과정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임기순 과장은
앞으로 바이오 이종장기용 돼지 개발의 목표인 임상 적용을 위해 기준에 부합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의료소재 분야 등 축산업의 다양한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편집부  FM교육방송 편집부 fmebsnews@fmebs.com

<저작권자 © 한국자연치유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